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연극 연출가와 배우를 비롯한 한국연극협회, 한국소극장협회 등 관련 단체장들을 만나 연극계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2024년 예술인 2만명에게 예술활동준비금(옛 창작준비금)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예술활동준비금은 외부적인 사유로 예술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예술인들이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600억원을 편성해 기준 중위소득 120%(1인 가구 기준 267만4134원) 이하 예술인 2만명에게 인당 300만원씩 지원한다.
올해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급 방법과 기준을 보완했다. 기존 상·하반기에 2회로 나눠 지급하던 것을 상반기에 한 번에 지급한다. 또 더욱 많은 예술인들이 예술활동준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선정 이력에 대한 배점을 신설, 소수에게 지원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고 그동안 혜택을 받지 못한 예술인들을 폭넓게 지원한다.
또한 원로예술인 ‘우선 선정제’를 ‘가점제’로 변경한다. 이는 연령에 대한 우대와 함께 소득 여건·선정 이력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꼭 필요한 예술인에게 혜택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반면 장애예술인에 대한 우선 선정제는 기존과 같이 유지한다.
예술활동준비금 신청은 1일부터 30일까지 예술활동준비금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한다. 제출 서류 등 신청에 필요한 준비 사항과 절차는 누리집 내 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예술활동준비금이 예술인들의 창작열을 북돋우고, 좋은 작품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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