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국제선 전경.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3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하계기간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공항의 국제선을 다변화해 11개국 88개 노선, 최대 주 1109회 정기편을 운항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동계시즌 운항 대비 9.4% 증가한 것이며 국내선을 포함하면 2019년 하계시즌의 94%까지 회복하는 수치다.
김해공항은 도쿄, 베이징, 싱가포르 등 11개국 37개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오는 4월말 국제선터미널 증축이 완료되면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 중·장거리 노선 유치를 앞당겨 연말까지 여객수요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대구공항은 도쿄, 상해 등 9개 노선을 주 88회 운항하며, 무안공항은 몽골 울란바토르 첫 취항을 비롯해 장가계 등 2개 정기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국제선 여객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청주공항은 도쿄, 타이베이, 몽골 등 14개 노선을 주 109회 운항한다. 전년도 국제선 이용객 수(52만명)의 3배 이상인 150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항 이래 최대 실적달성이 기대된다.
공사는 지방공항의 국제노선을 다변화해 지역민의 해외여행 선택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 유치에도 나선다.
이번 하계시즌 신규 노선으로 김해-마쓰야마·보홀, 청주-마닐라, 청주·무안-몽골 취항이 확정됐고, 청주-나고야·삿포로, 대구-나트랑, 무안-사가 등은 신규 노선 개설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또한 지방발 운수권이 이미 확보된 자카르타·발리·폴란드 등의 중·장거리 노선도 조속한 개설을 위해 항공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적극적 유치를 위해 일본 교육여행, 반려견 동반여행, 스포츠 연계 등 다양한 관련 업계와 상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노선 취항과 증편하는 항공사에는 공항시설사용료 감면을, 인바운드를 유치하는 여행사에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1·4분기 인천을 제외한 7개 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454만여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4분기 대비 85%까지 회복했다. 공사는 지방공항의 코로나 이전 수준의 항공수요 완전 회복을 통해 매출 1조원, 여객 9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