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순 샘표 마케팅 본부장이 지난 1일 서울 충무로 샘표우리맛공간에서 진행된 '차오차이' 론칭 설명회에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이환주 기자.
차오차이 요리소스 등을 사용해 만든 제품.
"간단하게 한끼를 때우는 '3분 조리 짜장'과 달리 모던 차이니즈 요리를 집에서도 쉽게, 맛있게,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뜻에서 '차오차이(빼어난 요리)'다."
서동순 샘표 마케팅 본부장은 지난 1일 서울 충무로 샘표우리맛공간에서 진행된 '차오차이' 론칭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샘표는 서양의 맛을 담은 '폰타나'를 지난 2003년 론칭했고, 동남아음식은 '티아시아' 브랜드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차오차이는 중국 본토의 요리를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는 모던 중식을 '집에서도 배달보다 쉽고 빠르게 즐기자'는 취지로 개발됐다. 제품 개발에는 5년 여의 시간이 걸렸으며 중식의 대가 '수엔190'의 여경옥 셰프, '플레이버 타운'의 이태규 셰프, 모던 차이니즈 식당 '진지아'의 최형진 셰프 등 국내 중식 대가들과 협업을 거쳤다.
차오차이 제품 라인업은 전자레인지 조리 식품 8종, 요리 소스 11종 등 총 19종이다. 렌지용 제품은 짜장, 마파두부, 마라샹궈 등 8종이다. 짜장은 총 5종으로 △130직화간짜장 △스파이시 블랙페퍼 짜장 △비프유니짜장 △특제짜장 △트러플고기짜장 등 다양하다. 뉴욕 모트 스트리트, 파리 13구, 인천 등 세계 각지 차이나타운의 이색적인 짜장 풍미를 담았다.
‘차오차이 요리소스'는 △특제짜장소스 △동파육볶음소스 △고추잡채소스 △차오멘소스 △몽골리안비프소스 △홍콩식 마파두부소스 △시추안 마파두부소스 △마라샹궈소스 △마라훠궈소스 △즈마훠궈소스 △백탕훠궈소스 등 총 11종이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요리소스를 사용해 차오차이 연구팀 소속 김선겸 셰프가 직접 요리를 시연했다. 동파육볶음소스의 경우 미리 구워진 삼겹살을 사용하긴 했지만 소스를 넣고 접시에 담는데 3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김 셰프는 "한 팬에서 삼겹살을 굽고 기름을 제거한 뒤, 소스를 넣고 요리를 완성하는데 5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차오차이 연구팀 소속 김선겸 셰프가 차오차이 요리소스를 사용해 동파육을 조리하고 있다.
차오차이 요리소스를 사용해 만든 동파육.
요리소스 각 제품의 QR코드를 스캔하면 15초 정도의 요리 시연 영상을 볼 수 있다. 몽골리안비프소스의 경우 고기를 재우는 분말 소스와 요리 소스 2종이 들어있다. 분말 소스를 오일에 풀고 고기를 20~30분 재운 뒤에 소스와 함께 조리하면 요리가 완성된다. 미국식 중화요린 체인점인 '판다 익스프레스'의 요리들과 비슷한 맛이었다.
서 본부장은 "현재 국내 시장에서 차오차이의 경쟁 제품은 없다"며 "이금기(중국 및 아시아 소스 제조 전문 홍콩 식품회사)가 있지만 조리법이 굉장히 복잡한데 반해 차오차이는 5분에서 8분 안에 모던 중식당에서 먹는 요리를 그대로 재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오차이를 통해 올해 300억원, 향후 1000억원까지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두반장 등 여러가지 중국 소스 요리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오차이는 이날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배우 김혜수와 함께 한 광고도 공개했다. 광고는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사랑받는 중화 요리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말미에 "짜장부터 먹어볼까"라는 멘트가 나온다. 가장 기본인 짜장이 맛있으면 모든 메뉴가 맛있다는 의미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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