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무선인터넷 속도 측정 앱. 휴대전화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데이터 속도·품질 측정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통신 품질을 측정하는 데 드는 데이터 요금의 전면 무료화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NIA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의 데이터 요금 면제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은 5세대(5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전송속도, 지연시간 등 네트워크 품질을 직접 측정하고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만 5G 서비스는 약 900MB, LTE 서비스는 약 150MB의 데이터가 소진됐다. 지금까지 LG유플러스만 해당 데이터 요금 면제를 적용해 왔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통 3사와 알뜰폰을 이용하는 전체 통신 사용자에 대해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으로 통신 품질 측정 시 소진되는 데이터 요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NIA는 이통 3사가 통신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이용자 측정 결과 데이터 중 전송속도가 낮은 지역의 품질 정보를 사업자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 같은 데이터 요금 면제 조치는 시스템 개선을 거쳐 올해 6월 중 본격 적용될 계획이다. NIA와 이통 3사 및 KMVNO는 이용자의 품질 측정 데이터 요금 면제 방안, 품질 미흡지역 발굴 및 품질 개선 등 세부내용에 대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상호 협의하기로 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의 데이터 요금 면제가 적용되면 국민들이 데이터 소진 부담 없이 품질측정에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NIA와 이통 3사 간의 측정 데이터 공유를 통해 이통 3사가 품질 개선을 위해 더욱 투자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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