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1번가 게임의 요소를 접목시킨 이벤트로 고객 록인(Lock-in) 전략을 이어간다. 11번가의 커머스 경쟁력 강화와 굳건한 펀더멘털 구축을 위해서다. 3일 11번가는 쇼핑과 고양이 육성을 접목한 새 앱테크형 게임 이벤트, '11키티즈'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11키티즈는 고객이 각기 다른 외모와 개성을 가진 아기 고양이들을 기르는 랜선 집사가 되어 11번가 내 다양한 미션(서비스 방문, 상품 검색 및 구매, 숏폼 시청 등)을 수행하고 제공받은 먹이와 간식으로 고양이를 육성하는 게임 이벤트다. 각 단계별로 한 마리 씩, 총 11마리의 아기 고양이를 키울 수 있으며, 고양이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수집하게 되는 '키티즈 카드' 조각 11장을 모두 모으고 각 단계에 따라 추가 과제를 달성하면 해당 고양이의 육성이 최종 완료된다. 육성이 완료될 때마다 고객에게는 보상이 주어진다.
곽원태 11번가 CSO(최고전략책임)는 "이라며 "11번가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은 '11클로버'에 이어, 기존 대비 게임적 요소와 혜택을 강화해 선보인 '11키티즈'를 토대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첫 선보여 5개월 간 운영된 '11클로버'는 누적 접속횟수 1억 2800만회를 기록하면서, 11번가 주요 서비스(슈팅배송, 신선밥상, 우아럭스) 내 고객들의 상품 탐색 빈도(페이지뷰)를 많게는 수십 배 넘게 급증시키는 등 전반적인 플랫폼 활성화를 이뤄냈다.
매주 5백만 포인트 로또 당첨 기회를 제공하는 '십일또' 이벤트도 오픈 3주 만에 참여 고객수가 55만 명을 돌파, 지난주 실제 1등 당첨자가 나오며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로또 당첨번호가 발표되는 토요일의 경우, 11번가 앱 하루이용자수(DAU)가 오픈 이후 전월 대비 10% 이상 상승하는 등 트래픽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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