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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돌아왔다… 이예원, 챔피언 자리 지켜낼까

2024 KLPGA 제주서 스타트
상금 12억 두산위브 챔피언십
세계 18위 신지애, 국내 복귀
징계 끝난 윤이나도 돌아와
김재희·방신실 등 120명 참전

'신'이 돌아왔다… 이예원, 챔피언 자리 지켜낼까
두산건설 한정판 친필 사인북 두산건설 제공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다. 봄의 기운과 함께 별들의 전쟁이 이번 주말부터 국내 필드에서 성대한 개막을 맞이한다. 2024년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소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두산건설이 주최하는 두산 위브 챔피언십은 지난해 8월 신설된 대회로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개최 원년부터 총상금 12억원으로 메이저급 상금을 내걸며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부터는 개최 시기를 바꿔 2024시즌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으로 개최되며 국내 골프 팬들에게 제일 먼저 다가가게 됐다.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만큼 KLPGA 대표 선수들 역시 총출동한다. 2024시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승을 신고한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며,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 뜨거운 샷감을 자랑하고 있는 방신실, KLPGA투어로 복귀한 윤이나 그리고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소속 선수(유현주, 유효주, 박결, 임희정, 김민솔) 등 총 120명의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이번 대회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이예원과 신지애다. 2022년 KLPGA투어 신인왕 이예원은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승을 거뒀고, 8월 두산 위브챔피언십과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지난 시즌 무려 14억2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1위에 오른 이예원은 평균 타수와 대상 부문도 휩쓸어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세계랭킹 18위 신지애의 출전도 큰 화제다. 신지애는 프로 통산 64승, KLPGA투어 통산 20승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골퍼다. KLPGA투어 영구 시드권을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테디밸리 코스에서 열린 2008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신지애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무려 1300일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KLPGA투어에 출전하게 됐다. 신지애가 KLPGA투어 대회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것은 지난 2022년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며, 국내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으로 무려 3년 8개월 전이다. 신지애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KLPGA투어 경기를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테디밸리 골프장은 우승을 했던 코스인 만큼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좋은 플레이로 한국 팬들께 오랜만에 인사드리고 동시에 파리올림픽까지 한걸음 다가서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두산건설은 대회 출전 선수들을 담은 한정판 사인북을 발행한다.
사인북과 관련한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기획해 골프 팬들에게 즐거운 개막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출전 선수 사인북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한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기획으로, KLPGA투어와 팬들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분리수거함과 함께 분리수거 전문 인력을 배치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을 실천하고 친환경 잉크를 사용한 인쇄물을 활용하는 등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