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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건설부문, 1분기만에 작년 실적 절반 달성

정비·공공공사 8000억 수주

HJ중공업 건설부문이 정비사업 및 공공공사에서 잇달아 수주에 성공해 올해 들어 총 수주액 약 8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4일 HJ중공업은 지난달 △부천 신한일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부산 대림비치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자로 각각 선정돼 관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부천 신한일아파트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일원에 216가구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계약금액은 654억원이다. 부산 대림비치아파트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원에 197가구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계약금액은 674억원이다.

HJ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정비사업은 5건으로 늘었다. 이번 계약을 맺은 두 단지의 정비사업까지 포함하면 정비사업에서만 총 약 3200억원 규모다. 더욱이 HJ중공업은 이달 공공공사에서도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2공구 조성공사를 867억원에 낙찰받았다.

HJ중공업은 올해부터 발주가 예상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 수주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HJ중공업은 1971년 김포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계속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국제공항까지 국내 공항 16개 중 10개 공항 시공에 참여했다.
국내 최대 공항 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실적은 지난 3년간 매년 20% 이상씩 성장해왔다. 공공공사 분야는 꾸준히 최상위 순위권을 유지해왔다"며 "가덕도와 대구경북 신공항, 새만금 국제공항 등 당사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전력을 다해 회사의 수익성을 극대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