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본부, `2024 KPC CEO북클럽 5회차`
[파이낸셜뉴스] 한국생산성본부, ‘한국미술의 개념적 전환과 동시대성의 기원’ 주제
CEO북클럽 개최
지난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PC CEO북클럽 5회차'에서 우정아 미술사학자 포스텍 교수가 '한국미술의 개념적 전환과 동시대성의 기원'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생산성본부 제공
"개념적 전환이 세계사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
지난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PC CEO북클럽'에서 CEO들에게 '개념적 전환' 필요성이 설파됐다.
이날 우정아 미술사학자 포스텍 교수는 "한국미술의 개념적 전환과 동시대성의 기원"을 주제로 개념적 전환에 대해 앤디 워홀, 마르셀 뒤샹, 로버트 모리스, 이건용 등 주요 작가와 작품을 통해 설명, ‘개념적 전환’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우 교수는 "미술가가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만드느냐가 그 당시 생산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벗어난 적이 없다"며 “기계가 생산품을 만드는 ‘공업화’, 유통이 중요한 ‘정보화’ 등 시대 흐름에 따라 미술사도 변화하고 있다. 현대미술에서는 본질적으로 작품의 의미, 가치가 작품 내부에 있지 않고 ‘현대미술사라는 맥락’에 있다. 지금까지도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개념미술은 큰 틀에서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이다. 작가가 ‘개념적 전환’을 통해 어떤 의미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한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갑영 KPC CEO북클럽 총괄디렉터 고문은 "발상의 전환, 개념적 전환이 세계사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며 "발상의 전환을 위해서는 열려 있고 조그마한 것도 감동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로 엔비디아를 들었다. 스탠포드 양자역학 연구실에서 데이터를 일렬로 처리하는 CPU에서 병렬로 처리하는 GPU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이 일어났고 최근 AI에 획기적 발전이 있었고, 이것이 지금의 엔비디아의 시대로 이어지게 됐다는 것.
생소한 미술사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강연에 백여명이 넘게 참석하는 등 열기가 높았다.
2024 KPC CEO북클럽은 정갑영 KPC 고문(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전 연세대학교 총장)이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기업 CEO·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12월까지 8개월 간 격주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총 16회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의 주제 및 도서는 경영, 경제뿐 아니라 역사, 미술, 음악 등 폭넓은 주제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제별 전문가 직강과 CEO 사례특강이 이어진다. 이외에 비즈니스 인사이트 글로벌투어, 회원간 커뮤니티 네트워킹, 비즈니스 멘토링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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