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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with AI" 메타 5월부터 AI 워터마크 부착한다

AI로 생성된 콘텐츠에 표시하기로 결정
조작된 동영상 콘텐츠 삭제 정책은 중단

"Made with AI" 메타 5월부터 AI 워터마크 부착한다
메타 플랫폼. 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다음 달부터 자사의 플랫폼에 게시되는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에 "AI로 만들어졌음"(Made with AI)라는 워터마크(라벨)를 부착한다.

5일(현지시간) 메타의 콘텐츠 정책 담당 부사장 모니카 블리커트는 이날 자사 블로그에 "오는 5월부터 AI 생성 콘텐츠에 라벨을 붙이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AI 이미지를 식별하는 업계 표준 방식을 활용한다. 이에 따라 AI 생성 콘텐츠를 감지할 때나 이용자들이 AI 생성 콘텐츠를 게시한다고 공개할 때 해당 이미지나 영상·오디오 콘텐츠에 "Made with AI" 라벨을 붙일 계획이다.

다만 메타는 표현의 자유를 불필요하게 제한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조작된 콘텐츠를 삭제했던 기존 정책을 변경해 해당 콘텐츠를 놔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는 조작된 동영상 콘텐츠를 삭제하는 정책을 중단할 예정이다.

블리커트 부사장은 "우리는 투명성과 추가적인 맥락을 제공하는 것이 조작된 미디어에 대응하는 더 나은 방법이라는 데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AI 생성 콘텐츠에 라벨을 부착한다는 방침은 메타가 이미 여러 차례 예고한 것이다.

메타는 지난 2월 자사의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이 AI로 생성된 이미지를 분명히 식별할 수 있도록 이런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메타를 비롯한 오픈AI와 구글 등 20개 빅테크 기업은 같은 달 16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 모여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를 속이는 AI 콘텐츠 방지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Made with AI" 메타 5월부터 AI 워터마크 부착한다
AI로 생성된 콘텐츠에 "Made in AI"가 표시된 모습. 메타(Meta) 블로그 제공.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