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아이엘사이언스 신금성 대표, 오성호 대표.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사업부문별로 성장을 가속시키기 위해 리더십 체제를 변경했다.
8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그동안 창업자 송성근 단일대표체제를 이어온 데 이어 이번에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송 대표가 신사업 개발 및 글로벌 진출 총괄을 맡는 한편, 모빌리티용 LED램프 부문을 오성호 대표, LED조명 부문을 신금성 대표가 각각 담당한다.
송 대표는 비즈니스 신사업 전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 투자부문을 총괄한다. 그는 지난 2008년 아이엘사이언스를 창업한 이후 줄곧 수장 자리를 이어왔다. 가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가천대 창업 및 기술경영박사 과정을 진행 중이다.
송 대표는 가천대 전지 및 에너지 변환연구소 윤영수 교수와 함께 국제학술지 카본에 등재된 '리튬음극 실리콘복합재 음극 설계와 제조연구'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아이엘사이언스 '차세대 이차전지 R&D센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오 대표는 모빌리티 LED램프 분야를 담당한다. 오 대표는 인하대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네패스 LED 총괄을 거쳐 2013년부터 아이엘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를 역임했다. 아이엘사이언스가 매출액 300억원 규모 아이엘모빌리티를 인수한 후 적용할 자동차 모델이 늘어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 대표는 LED조명부문을 담당한다. 신 대표는 유진조명, 네오스라이트를 거쳐 2021년부터 아이엘사이언스 조명부문 부대표를 역임했다.
최근 인터파크트리플 신사옥 실내 및 경관조명 설비와 포스코이앤씨 광양포스코 조명기구 계약을 진행하는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 아이엘사이언스 자회사 아이엘모빌리티는 더페이스샵 기획조정실장, 야놀자 부대표를 역임한 지정석 대표, 아이트로닉스는 암페놀커머셜인터커넥트 사장을 역임한 윤희중 대표가 각각 수장을 맡아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체제 변경은 비즈니스 추진력을 강화하고, 부문별로 독립성을 부여해 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변화"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 각 영역에서 성과를 빠르게 낼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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