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하윤, 양정욱 작가(왼쪽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 작가로 권하윤, 양정욱, 윤지영, 제인 진 카이젠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된 미술상인 '올해의 작가상'은 후원 작가 4명을 선정해 작품을 전시하고 이들 가운데 1명을 최종 수상자로 뽑는다.
권하윤은 3차원(3D)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가상현실(VR) 등 기술 매체 실험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을 통해 개인의 기억 속 공간을 경험하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양정욱은 아파트 경비원, 사무원, 어느 가족의 가장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해 그들의 이야기를 키네틱 조각(움직이는 조각)으로 구현한다.
윤지영은 조각 매체 문법을 이용해 사회 근저에 작동하는 '희생 또는 믿음의 구조'를 드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제주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입양된 한국계 작가 제인 진 카이젠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억, 이주, 경계, 번역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후원 작가에게는 각각 SBS문화재단이 제공하는 창작후원금 5000만원이 지원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0월 25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서울관에서 후원 작가들의 신작과 관련된 구작을 전시하며 내년 2월에 최종 수상작가로 '2024 올해의 작가' 1명을 선정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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