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상승세가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신생아 특례대출 등이 출시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 호재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20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하락폭은 전주(-0.03%)에 비해 좁혀졌다.
서울은 0.03%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도 전주(0.02%)에 비해서 확대됐다. 용산구와 마포구가 각각 0.07% 오르며 서울 자치구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06%), △양천구(0.06%), △송파구(0.05%), △영등포구(0.05%)가 크게 올랐다. 반면, 노원구(-0.01%), 도봉구(-0.02%), 강북구(-0.01%)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금천구(-0.01%), 구로구(-0.02%)도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정주여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주 0.01% 떨어졌던 수도권은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인천은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인천이 마지막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로 23주 만에 오른 것이다. 인천의 상승세는 중구(0.07%)와 미추홀구(0.07%) 등 구도심과 GTX-B 노선 호재가 있는 연수구(0.04%)가 이끌었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미추홀구 주안역미추홀더리브 전용84㎡는 지난달 4억679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같은 단지가 3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사이 1억원 이상 뛴 것이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하버뷰2 전용151㎡도 지난달 18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전주 0.03% 떨어졌던 경기도 보합 전환(0.00%)했다. 특히 지난달 말 개통된 GTX의 영향으로 경기 화성이 0.09%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로 이어갔다. ‘서울 편입론’과 5호선 연장이 거론되는 김포도 0.06% 상승하며 2주 연속 올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8%→0.08%)은 상승폭이 유지됐고, 서울(0.07%→0.06%)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2%→-0.01%)도 하락폭이 줄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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