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500㎖ 플라스틱 물병 약 5000만개와 맞먹는 수준으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갤럭시 S24 시리즈에 사용될 재활용 플라스틱이 올해에만 약 1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500㎖ 페트병 약 1000만개를 만드는 데 쓰이는 플라스틱 무게와 동일하다. 삼성전자는 폐어망과 폐페트병 등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플라스틱 소재로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신발 제조 공정 중 발생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부산물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가 새롭게 적용됐다.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도 같은 기간 330㎖ 알루미늄 음료 캔 약 900만 개에 해당하는 약 110t이 활용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제품 패키지 박스도 100% 재활용 종이 소재를 활용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A4 용지 약 5억5200만장의 무게와 같은 약 2760t이 활용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종이를 쌓으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부르즈 할리파'를 71개 만든 것과 동일하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갤럭시 제품 중 처음으로 재활용 코발트, 희토류 등 재활용 광물을 주요 부품에 적용하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유엔개발계획(UNDP)과 전 세계 청년 리더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제너레이션 17'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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