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V 16 2024. 사진=구자윤 기자
에이서가 국내에 선보인 게이밍 노트북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V 16 2024(모델명: (PHN16-72-55XV)’를 써보게 됐다. 이 제품은 출시한 지 한 달 정도 밖에 안 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이다.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V 16 2024 상판에 프레데터 시리즈 특유의 암호코드와 로고가 새겨져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굳이 이렇게까지 티를 내야 했나 싶을 정도로 게이밍 노트북인 걸 바로 알 수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검은색 바탕에 발열 관리를 위해 곳곳에 통풍구가 달려 있어 하판이 크고 전체적으로도 부피가 다소 있는 편이다. 제품 무게는 2.8㎏으로 가방에 넣고 다니기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게이밍 노트북의 숙명이다. 상판에는 프레데터 시리즈 특유의 암호코드와 함께 RGB LED를 적용한 로고를 새겼는데 로고의 경우 개인 취향에 따라 조명 조절이 가능하다.
키보드 백라이트에서 RGB 조명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키보드에는 4구역 RGB 조명을 백라이트로 적용해 게이밍 노트북 특유의 화려한 느낌을 준다. 아울러 키보드 상단 왼쪽에 모드키, 오른쪽에 프레데터 센스키가 있는 게 특징이다. 모드키를 통해 절약, 음소거, 균형, 성능, 터보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며 프레데터 센스키를 누르면 바로 ‘프레데터센스 5.0’이 실행된다. 이를 통해 RGB 조명 설정, 오버클럭 관리 및 팬속도 설정 등을 할 수 있어 편했다. 키보드 타건감도 괜찮았는데 시프트 키가 다른 노트북 대비 훨씬 작아서 이 점은 다소 불편했다.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V 16 2024 왼쪽 측면. 사진=구자윤 기자
노트북 왼쪽에는 이더넷 포트, USB 3.2 타입A, 마이크로SD카드리더기, 헤드폰·마이크잭, 오른쪽에는 배터리 표시등, 전원 표시등과 함께 USB 3.2 타입A 단자 2개, 켄싱턴락이 각각 달려있다. 또 뒤쪽에는 전원 커넥터, HDMI 2.1, 썬더볼트 4 단자 2개가 탑재돼 있어 이 정도면 별도의 USB 허브가 필요 없을 정도다.
영화 유튜버 '무비띵크' 영상을 재생한 모습. 사진=구자윤 기자
제품 사양을 살펴보면 먼저 화면의 경우 16:10 비율의 16인치 WQXGA(2560x1600) IPS 패널을 장착했으며 최대 밝기는 500니트, 주사율은 165Hz를 제공한다. 실제 화면이 매우 선명하고 매끄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이 제품은 인텔 코어 i5-14500HX, 16GB 램을 장착했으며 필요에 따라 램 용량을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SSD 역시 512GB이지만 추가 확장이 가능하며 그래픽카드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을 채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90Wh이며 블루투스 5.3, 와이파이 6E 등을 지원한다.
시네벤치 R23(왼쪽)과 3D마크 타임 스파이에서 성능실험한 결과. 사진=구자윤 기자
실제 벤치마크(성능실험)를 한 결과 시네벤치 R23에서 싱글코어 1678점, 멀티코어 10429점을 기록했다. 3D마크 타임 스파이에서는 1만56점, 긱벤치6에서는 싱글코어 2300점, 멀티코어 1만1165점을 각각 보였다. 고사양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실행해 보니 게임이 매끄럽게 돌아갔다.
고사양 게임 '배틀그라운드' 실행 장면. 사진=구자윤 기자
무엇보다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다. RTX 4060를 적용한 게이밍 노트북임에도 가격은 149만원선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코리아 김선욱 상무는 최근 기자와 인터뷰에서 “RTX 상위 라인업일수록 메모리가 커지면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하는 데 좋지만, 일반 사람들은 RTX 4090이 아닌 RTX 4060 정도만 써도 어느 정도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프레데터센스 5.0’ 화면 캡처. 사진=구자윤 기자
이 점을 감안하면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V 16 2024’의 가격 대비 성능비, 이른바 가성비는 뛰어난 편이다. 다양한 기능들을 한 곳에서 제어할 수 있는 ‘프레데터센스 5.0’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에이서는 외국 브랜드인 만큼 삼성전자, LG전자만큼의 사후서비스(AS)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구매 시 감안해야 한다.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V 16 2024. 사진=구자윤 기자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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