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르노 아르카나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의 차명을 글로벌 시장과 동일한 '뉴 르노 아르카나'로 바꾸고 엠블럼도 다이아몬드 형상의 르노 엠블럼 '로장주'로 변경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프랑스 브랜드의 DNA를 강조하고 새로운 안전 기술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해 상품성도 개선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이달부터 한국 시장에서 사용하는 대표 엠블럼을 르노삼성자동차 시절부터 사용해왔던 '태풍의 눈' 대신 르노 로장주로 변경했다. 르노코리아는 '일렉트로 팝' 전략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프랑스 브랜드로서 더욱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는 사장은 "르노는 본질적으로 프랑스 브랜드이며, 한국 고객들에게 프랑스의 일부를 선사하고 싶다"면서 "르노코리아가 보유한 뛰어난 생산 및 연구개발 자산을 바탕으로 르노의 DNA에 한국의 역량을 더하겠다. 우리는 이를 '프랑스 생, 한국 산'(Born France, Made in Korea)란 말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모델인 XM3의 차명을 글로벌 판매명칭인 뉴 르노 아르카나로 변경하고,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해 차량 정체성을 완전히 바꿨다. 또 일렉트로팝 전략에 발맞춰 안전 사양도 추가했다. 르노 뉴 아르카나에는 '큐레스큐(QRescue) 코드' 시스템을 비롯해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LED 주간 주행등, 긴급제동 보조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큐레스큐 코드다.
이 시스템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 대원이 스마트폰으로 차량 외부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차량의 구조적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 경찰 등 구조자가 배터리 위치, 연료 탱크 위치 등 차량 구조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 차량 어느 부분에 감전의 위험이 있는지, 어떤 부위를 절단하면 되는지 등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르노코리아는 큐레스큐 코드 활용 시 인명구조 시간을 최대 15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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