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플러스 CI
[파이낸셜뉴스] 이엔플러스가 관계사 율호와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2차전지 장비 제조사들과 협력한다.
18일 이엔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국내 2차전지 장비 기업을 대상으로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원익피앤이, 제이스텍, 나인테크 등 여러 2차전지 장비회사들이 참석했다.
이엔플러스가 추진하는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의 요구 사항에 맞춤화된 제품을 위탁 제조하는 사업이다. 완성차 업체(OEM), 배터리 스타트업 등 자체 전지 생산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2차전지의 핵심인 전극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할 예정이다"라며 "최근 2차전지 기술 발전 속도와 요구 제조 난이도가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배터리 업계에서도 반도체 산업과 유사하게 ‘개발 및 설계’와 ‘제조’의 이원화 움직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엔플러스는 자체 2차전지 생산시설과 성공적인 글로벌 OEM용 제품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해 매출 확대와 이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관계사 율호의 안정적 원소재 수급 능력과 이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율호는 자회사 율호머트리얼즈를 통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중심으로 니켈, 흑연, 리튬 등 2차전지 핵심소재의 광산 개발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배터리에 대한 니즈는 지속 증가하고 있고 2차전지 폼팩터와 사이즈 다양화로 배터리 파운드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엔플러스와 율호는 전 세계 셀 메이커에 핵심 설비를 공급하는 장비 제조사들과 연합을 구축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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