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동치미' 하차... 2년 만에 복귀 무산
배우 김새론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새론이 2년 만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던 연극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김새론이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던 연극 '동치미' 측은 18일 "김새론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전날까지만 해도 김새론은 오는 5월 3~12일 CTS 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연극 '동치미'에 출연하기로 돼 있었다. 동치미는 노부부의 애틋한 사랑과 세 남매의 우애를 다룬 작품으로, 2009년 초연했다. 김새론은 배우 안수현과 함께 작은딸 정연역을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음주운전 논란으로 2년 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김새론이 연극에 출연하며 복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누리꾼들은 "시청자와 국민을 기만하는 거다" "다들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 "김수현 사진 올린 것부터 해명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새론을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이러한 여론에 김새론은 부담을 느껴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새론의 건강 상태와 연기 컨디션이 아직 완벽히 맞춰지지 않은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극단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새론이 연극 무대로 복귀를 하기 위해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MT도 다녀오는 등 노력했다"라면서도 "하지만 복귀 소식이 전해진 뒤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자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개막을 앞두고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원을 확정받았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을 훨씬 넘는 만취 상태였다.
해당 사고 이후 자숙하던 그는 지난달 24일 새벽 소셜미디어(SNS)에 배우 김수현과 얼굴을 맞댄 사진을 올리면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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