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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청년 40명, 무장애 관광도시 강릉서 '행복 나눔여행'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 여행 장미란 차관, 열린관광지 동행

장애인 청년 40명, 무장애 관광도시 강릉서 '행복 나눔여행'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자원 강릉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 (사진=강원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제44회 장애인의 날’(4.20)을 기념해 18일 시각장애인, 지체장애인 청년 약 40명과 함께 ‘제1호 무장애 관광도시’ 강릉시로 1박2일간의 ‘행복 나눔여행’을 떠났다. 장미란 제2차관은 19일, ‘나눔여행’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체험단과 함께 열린관광지를 방문한다.

문체부는 2017년부터 ‘나눔여행’을 통해 장애 유형별로 맞춤형 여행코스를 기획·제공해 올해까지 총 2037명을 지원했다. 올해는 무장애 여행상품으로 ‘행복 나눔여행’을 기획해 이틀간의 여정을 짧은 영상으로 제작해 장애인 여행을 홍보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점자 실버 버튼’을 받은 시각장애 유튜브 창작자 ‘원샷한솔’ 김한솔씨도 ‘행복 나눔여행’에 동참해 장애인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여행 대상지인 강릉시는 7개의 열린관광지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제1호 무장애 관광도시’로 선정될 만큼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관광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 식음·숙박시설, 여행 서비스 등을 잘 갖췄다. 특히 이번 여행은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특장버스로 이동해 편리함을 더했다.

여행 첫날 체험단은 월화거리와 중앙시장, 커피박물관 등을 방문했다.
이어 19일 오전 열린관광지인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나눔여행' 기념 행사에 참여한다. 이후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카라반과 캠핑 시설, 보행로를 갖춘 연곡솔향캠핑장에서 도보여행과 수상 휠체어를, 소금강마을 에코센터서 초당 순두부 만들기를 체험한다.

장미란 차관은 "우리나라에는 아직 장애인과 가족, 친구가 함께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가 부족하다"며 "앞으로도 무장애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나눔여행과 같은 여행 상품을 적극 육성해 장애인 관광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