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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878대 '사이버트럭' 리콜 실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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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 가속 폐달에 문제 과속 유발 가능성
테슬라 지난달 31일 해당 문제 인지


테슬라 3878대 '사이버트럭' 리콜 실시 왜?
테슬라의 전기 픽업 트럭 '사이버트럭'. 사진=홍창기 기자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테슬라가 총 3878대의 사이버트럭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사이버트럭의 가속폐달에 문제가 생겨서다.

19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가속 폐달 문제 해결을 위해 사이버트럭 가속 페달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거나 수리해준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의 가속 페달 상단의 패드가 느슨해지고 이에 따라 내부 트림에 끼어 의도하지 않은 가속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가속 페달 부품 조립을 돕기 위한 윤활제로 인해 가속 페달 패드를 고정하는 힘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31일에 사이버트럭의 가속폐달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다. 지난 12일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이달 4일 사이에 제작된 사이버트럭이다.

사이버트럭에 대한 리콜은 한 사이버트럭 차주가 동영상 앱 틱톡을 통해 사이버트럭의 페달 문제를 공론화 하면서 시작됐다.

NHTSA 관계자는 CNBC에 "사이버트럭에 대한 차주의 불만을 3건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는 차주를 포함해 SNS 등에서 문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라고 말했다.

사이버트럭의 인도량은 현재까지 저조하다. 지난해 11월 30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트럭 공개 행사를 한 뒤 현재까지 사이버트럭 인도는 4000대 미만이다. 테슬라의 올해 1·4분기 차량 인도량도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8만6810대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23일 1·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테슬라 3878대 '사이버트럭' 리콜 실시 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9년 11월 사이버트럭을 소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