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2일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4% 하향조정한다"면서도 "오프라인 유통업의 부진한 영업환경이 계속되고 있지만 롯데쇼핑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에 힘입어 올해도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모든 사업부문 손익이 전년 대비 개선되는 가운데 특히 할인점 기존점의 매출 성장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할인점과 수퍼 합산 영업이익은 30%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이마트, 홈쇼핑, 컬처웍스 등 자회사들 손익도 전년 대비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 1·4분기 롯데쇼핑은 연결 총매출에서 전년 대비 2% 증가한 5조763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1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대비 14%를 밑돌 전망이다.
백화점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희망퇴직 비용 및 흡수합병 관련 세금 등이 증가했다.
다만 수퍼 부문에서는 기존점 매출 호조 및 상품 소싱 통합 효과가 전년 동기 기저 부담을 상쇄하면서 영업이익에서 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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