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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이승원, 말코국제콩쿠르서 한국인 최초 우승

지휘자 이승원, 말코국제콩쿠르서 한국인 최초 우승
[니콜라이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휘자 이승원(새뮤얼 리·34)이 2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4 니콜라이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니콜라이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는 덴마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 지휘자인 니콜라이 말코(1883~1961)를 기리기 위해 1965년 만들어졌으며 3년마다 열린다.

이번 우승으로 이승원은 상금 2만유로(약 3000만원)를 받았으며 부상으로 24곳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게 된다. 3년간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파비오 루이시의 특별 지도도 받는다. 콩쿠르 측은 이승원에 대해 "이미 클래식 음악계에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며 "1차 예선에서부터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두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승원은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비올라 전공으로 졸업했으며 2009∼2017년 현악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비올라 연주자로 활동했다. 이후 지휘자로 전향, 함부르크음대 대학원 지휘과를 졸업한 뒤 라이프치히음악원 교수를 거쳐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에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BMI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