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산업용 소재 전시회 ‘테크텍스틸 2024'에 참가한 휴비스 부스 조감도. 휴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휴비스는 오는 26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산업용 소재 전시회 ‘테크텍스틸 2024'에서 글로벌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테크텍스틸은 1986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산업용 소재 전시회로 매회 50여개국, 1500여개업체가 참가하고 4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독일 바스프, 오스트리아 렌징, 일본 도레이 등 글로벌 소재 기업과 다수 국내외 업체가 참가한다.
2013년 이후 6번째로 참가하는 휴비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친환경·고기능 차별화 소재, 슈퍼 섬유, 산업용 소재 등 총 10개의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에코에버 엘엠'과 ‘피폴' 등 신규 자동차용 소재를 소개한다. 에코에버 엘엠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생한 원료를 사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화학 재생 저융점화학섬유(LMF) 제품이다. LMF는 낮은 온도에서 녹아 다른 소재를 접착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소재로 자동차에서는 대시보드, 헤드라이너, 시트, 도어트림 등 내장재에 쓰인다. 휴비스 관계자는 "화학적 재생은 페트(PET) 고분자를 화학적으로 분해, 저분자 상태로 만든 후 다시 재중합하기 때문에 재활용을 반복해도 품질 저하가 없다"고 설명했다.
피폴은 일반적인 PET 보다 높은 내열성과 형태 안정성을 지닌 제품이다.
휠가드, 헤드라이너, 언더바디 등 자동차 내·외장 부품 소재로 사용한다.
이밖에도 휴비스는 생분해 PET 에코엔, 고기능 냉감 섬유 듀라론-쿨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김석현 휴비스 대표는 “전시회 참가는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발굴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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