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주 46시리즈 원통형 및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 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투자비를 줄인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적으로 투자비 감소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1월 지난해 실적 발표 때 올해 투자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최근 시장과 고객 상황의 변화를 볼 때 당분간은 대외 환경과 전방 시장의 수요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크지 않은 것 같다"며 "투자 우선순위를 철저하게 따져보는 등 올해 투자 규모를 다소 낮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 고객사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투자의 적합성을 더욱 정밀하게 분석해서 집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캐펙스 지출을 최소화하고 가동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쟁 입찰 기반의 설비 가격 인하와 설치비 절감 등을 추진해서 설비 원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약 10조9000억원을 배터리 사업에 투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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