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해진공 ‘6억 달러 규모’ 글로벌채권 발행 성공

채권 발행 자금, 해수부 등 ‘해운산업 경영안정’ 정책에 활용 예정

[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최근 유럽, 아시아 등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6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채권은 각 3억 달러 규모의 ‘3년’ ‘5년’ 만기 고정금리 부채권으로 구성됐다. 가산금리는 같은 만기·규모의 미국 국채와 비교해 ‘3년물’은 60bp(0.01% 단위, 0.60%), ‘5년물’은 70bp 높은 수준이다.

해진공 ‘6억 달러 규모’ 글로벌채권 발행 성공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최초 제시금리는 미국 국채 대비 3년물은 95bp, 5년물은 105bp 높은 수준에서 시작했다. 대신 발행 개시와 함께 주문 접수가 성황리에 이뤄져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각 35bp씩 낮은 가산금리가 결정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시장에서 주문 접수된 총 금액은 최대 45억 달러에 달한다는 후문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3억 달러 규모의 외화 채권을 최초로 발행하는 데 성공한 공사는 올해 더 큰 규모의 외화 채권을 발행하며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공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정부부처의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 방안’ 이행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15일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것으로 선사 경영 안정화 및 효율화, 국제적인 친환경 선박 규제 대비 등을 위해 3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양수 공사 사장은 “최근 친환경 규제 강화, 공급망 안정화 지원 등에 대응하고자 우리 공사는 국적선사 친환경 선대 확보, 항만·물류시설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발행에는 ‘BNP 파리바’ ‘크레디 아그리콜’ ‘ING’ ‘JP모건’ ‘스탠다드 차타드’가 주관했다. 또 KB증권이 보조 주간사로 참여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