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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부실채권 사업 어려움 호소... 증권 새먹거리 '토큰증권 법제화' 기대[FIND 제22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이모저모

파이낸셜뉴스가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2024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 VIP 티타임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이사를 비롯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사장,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사모펀드(PEF)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증권업계의 최대 화두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 공유가 활발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증권사의 역할이 크다"며 증권사들의 역할을 강조했고,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밸류업(프로그램)은 정치 문제가 아니라 국민경제의 문제"라고 짚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지금 저평가된 시장 정상화를 이끌 것"이라는 희망을 표시하기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업계의 우려도 제기됐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부동산 사업장 중 1~2곳은 쉽지 않고 1곳은 상황이 정말 좋지 않다"며 털어놨고, 한 증권사 대표는 "건축비가 많아 부동산 PF는 물론 부실채권(NPL) 사업도 수익성이 떨어진다. 그렇다 보니 증권업계가 손을 놓게 된다. 이런 시장을 헤지펀드가 들어와 시장 투자를 늘리고 있다.
4~5년의 시간을 두고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형태라 국내 증권사가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을 가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VIP들은 증권업계의 새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토큰증권(ST)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중앙예탁결제기관(CSD)으로서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을 언급하는 것이 약간 모순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CSD도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하며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토큰증권 법제화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김미희 김현정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