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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1분기 영업익 779억원 …조선 3사, 동반 흑자 기록

삼성重, 1분기 영업익 779억원 …조선 3사, 동반 흑자 기록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1·4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연간 기준으로 동반 흑자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26일 1·4분기 매출 2조3478억원, 영업이익 7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7.4% 급증했다. 이는 지속적인 선가 상승, 고수익 선종의 매출 반영에 따른 이익률 상승, 원자재 가격 안정 등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성중공업은 올 들어 현재까지 38억달러를 수주하여 연간 수주 목표(97억달러)의 39%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고수익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매출 반영이 지속될 전망이며, FLNG 1기가 최근 생산에 들어가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연간 매출 목표 9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도 1·4분기 매출액이 작년 보다 13.9% 증가한 5조51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0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게 됐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전년 대비 13.5% 늘어난 2조9877억원, HD현대미포는 10% 증가한 1조5억원, HD현대삼호는 22.7% 늘어난 1조705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HD현대삼호가 전년 동기 대비 223.6% 증가한 18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한화오션도 1·4 분기 5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발표했다.
지난해 3·4분기 흑자전환 뒤 4·4 분기 적자로 돌아섰다가 이번에 다시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한 2조2836억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선별 수주 전략과 전 사업분야에 걸친 비용 효율화 등의 혁신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왔다"며 "1·4분기와 같은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바탕으로 각 사업분야별로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