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는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6243억원, 영업이익 180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29%씩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서버 등 산업용 및 전장용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판매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아울러 삼성전자 '갤럭시S24'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규 출시 효과로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 효과도 반영됐다.
2·4분기는 산업용·전장용 MLCC 및 AI·서버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하이엔드 제품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컴포넌트 부문의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230억원을 기록했다. AI 서버 및 파워 등 산업용 MLCC와 전장용 MLCC 등 고부가품 중심의 공급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2·4분기는 세트 수요의 완만한 성장으로 MLCC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IT용 소형·고용량 제품 및 AI 서버용 초고용량 MLCC 판매를 늘리고, 자동차의 전장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전장용 고부가품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1·4분기 매출은 1조173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성장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에 고화소 제품 및 고화질 슬림 폴디드줌과 해외 거래선에 가변조리개가 적용된 고사양 제품 공급을 확대해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국내외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제품을 적기 대응하고, 전장용 카메라모듈은 고화소 제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또 사계절 전천후 히팅 카메라, 하이브리드 렌즈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1·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4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ARM 프로세서용 볼그리드어레이(BGA)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자율주행 관련 고부가 전장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공급이 늘어났지만, 모바일, PC 등 일부 응용처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PC, 서버 등 세트 수요의 점진적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PC·서버 CPU용 FCBGA, 메모리용 BGA 기판 등의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버·AI 가속기 등 고부가 제품의 수요가 저점을 통과한 후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베트남 신공장 가동 및 양산 안정화를 통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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