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고가 아파트에서 최고가 경신도 잇따르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과 아파트실거래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부동산 거래량이 급증한 3월 이후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월 4060건으로 지난 2021년 8월(4065건)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다규모다. 3월 이후 실거래 최고가는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245.2㎡로 무려 115억원에 거래됐다. 이어 압구정동 신현대 182.95㎡가 74억4000만원으로 가격이 높았다. 이 단지에서는 지난 3월 152.28㎡가 58억원, 108.31㎡는 42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달에는 121.18㎡가 47억6500만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신고가가 세번째로 높은 곳은 용산구 한남더힐로 지난 3월 74억3000만원(177.76㎡)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달 66억원에 실거래된 압구정동 현대빌라트 181.81㎡ 역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초고가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래 5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4000건을 돌파하는 등 최근 2년 동안 시장에 쌓였던 급매물 위주로 조금씩 소진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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