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시장에도 겨울과 같은 조정기가 있었다면 이제는 다시 봄이 찾아오고 있다. PC 시장을 돌아보면 10년 주기로 큰 변화가 있어왔는데 이번에는 그 혁신이 AI PC라고 생각한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PC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면서 "(HP코리아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AI 기술을 모든 분야의 기기에 녹여 그 어느 때보다 개인화된 PC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소병홍 HP 코리아 퍼스널 시스템 카테고리 전무는 HP의 AI PC 전략을 전하면서 "AI 기술이 시장에 가져올 많은 변화와 기회에는 어려움과 헤쳐 나가야 할 여러 문제도 있을 것”이라며 “HP는 AI 기술이 모든 미래 직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새로운 트레이닝 및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HP는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소비자용 AI PC 제품으로 투인원 노트북인 ‘HP 스펙터 x360 14’와 14인치 게이밍 노트북 ‘HP 오멘 14 슬림’을 소개했다.
360도 회전 기능을 통해 노트북에서 태블릿으로 전환할 수 있는 ‘HP 스펙터 x360 14’ 제품은 AI 칩을 활용해 자리를 뜨면 화면이 꺼지는 ‘워크 어웨이 잠금’, 가까이 다가가면 기기가 켜지는 ‘웨이크 온 접근’, 누군가 뒤에 있으면 물리적 보안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화면이 흐려지는 ‘개인 정보 보호 경고’ 기능을 제공한다. 또 노트북 배터리, 펜, 프로세서를 자동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HP 오멘 14 슬림’은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9 185H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착해 최적의 게임 플레이 경험과 다양한 창작 작업을 지원한다.
비즈니스용 AI PC 부문에서는 ‘HP 엘리트북 x360 1040 G11’, ‘HP Z북 파워 G11’을 소개했다. ‘HP 엘리트북 x360 1040 G11’은 인텔 코어 울트라 5, 7 프로세서, 2.8K OLED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및 저조도 조정, 자동 프레미이 기능이 있는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AI 기능이 내장돼 그래픽 성능이 80% 개선됐으며 전력 소모량은 38% 줄었다. AI 영상 편집 속도도 최대 132% 빨라졌다.
‘HP Z북 파워 G11’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RTX 3000 에이다 제너레이션을 탑재해 3D 모델링, AI 기반 콘텐츠 제작 등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Z by HP 포트폴리오에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보안 솔루션도 제공돼 보안성과 휴대성을 모두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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