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전기차 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의 비중 확대와 대외 여건 개선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한국타이어는 1·4분기 매출 2조1272억원, 영업이익 3987억원을 기록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108.8% 급증했다.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 성과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확대, 고성능 차량 및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대상으로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은 출시 이후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202개 규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의 비교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올해는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 신차용 타이어 공급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을 2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아우디, BMW, 폭스바겐, 현대차, 테슬라 등의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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