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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등 5대 대형서점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4월 30일 발표한 '2023년 출판시장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리브로·영풍문고 등 5대 대형서점의 작년 매출액은 2조1641억원으로 전년보다 3.6%(751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적자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2년 196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1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국내 대표적인 출판사들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에 비해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71개 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총영업이익은 1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비하면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1개사의 총매출액은 4조9336억원으로 전년보다 0.1%(약 40억원) 줄어드는데 그쳤다고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전했다. 매출과 영업익 간 괴리는 인건비 등 생산비가 상승한 데 반해 책값은 별로 오르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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