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소유주, 아이오케이컴퍼니 매각 나서
2021년 공매로 38억6400만원에 낙찰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유명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가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재등장했다. 현 소유주인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가 매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지난해 말 내곡동 사저를 45억원에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의 총면적은 571㎡로, 토지 면적 406㎡에 지하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졌다.
이 집은 지난 2021년 3월 박 전 대통령이 벌금·추징금을 미납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압류된 바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부과받은 벌금·추징금은 215억원에 달했다.
이에 같은 해 8월 공매 입찰에 넘겨졌고, 쌍방울 그룹 계열사인 아이오케이컴퍼니가 38억6400만원에 최종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감정가인 최저 입찰가(31억6554만원)보다 6억9846만원 높은 가격으로, 주변 시세보다도 높았다.
해당 주택은 그동안 거주 목적이 아닌 영화 촬영 세트장 등으로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오케이컴퍼니는 2000년 배우 고현정이 동생 병철 씨와 함께 만든 연예 기획사다. 현재 고현정을 비롯해 조인성, 문채원, 가수 GOD 김태우 등이 소속돼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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