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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분배’ 택한 ACE 美가치주 ETF, 첫 금액 90원

ACE 미국WideMoat가치주
4월말 분배금 지급으로 변경

‘분기 분배’ 택한 ACE 美가치주 ETF, 첫 금액 90원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분기 배당 정책으로 선회한 한국투자신탁운용 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첫 분배금을 90원으로 확정지었다.

3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이날 ‘ACE 미국WideMoat가치주’ 투자자들에게 주당 90원의 분배금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앞서 지난 2018년 10월 상장 후 분배금 지급 없이 전액 재투자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그러다 지난 4월말 최근 1~2년 사이 높아진 배당 투자 수요를 반영해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이날 첫 분배금 지급을 시작으로 향후 매 분기별로 분배금이 나갈 예정이다.

해당 ETF는 미국에 상장된 주식 중 경제적 해자(높은 진입장벽)를 갖춘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미국 모닝스타가 발표하는 Morningstar Wide Moat Focus Price Return Index로, 미국 상장 ‘VanEck Morningstar Wide Moat(MOAT)’와 같다.

모닝스타 리서치는 해당 지수 산출을 위해 기업 경제적 해자 평가방법을 활용한다. 방법으로는 브랜드 프리미엄 등 무형자산을 비롯해 비용우위, 전환비용, 네트워크효과, 효율적 규모 등이 고려된다.

이 ETF는 상장 이후와 최근 5년 기준 각각 149.54%와 114.78%에 달하는 수익률(4월30일 기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그(S&P)500을 추종하는 SPDR S&P 500(SPY) 성과(133.93% 및 105.69%)를 상회했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우수한 장기성과에 분배지급정책 변경까지 더해지며 연금 시장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MOAT가 연 1회 분배를 하는 것과 달리, ACE 미국WideMoat가치주는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에 연금계좌 투자 시 세제혜택뿐 아니라 배당금을 통한 현금흐름까지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