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투·삼성 등 대형사 경쟁
분야별 전문가가 맞춤형 컨설팅
한국투자증권 신경애 GWM전략담당이 패밀리오피스 전용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슈퍼리치(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가문의 자산을 통합 관리해주는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대형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가치 제고는 물론 가업승계 과정에 필요한 법률·세무 등 종합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로열티를 높이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솔루션을 제시한다. 일례로 VIP솔루션팀에는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부동산전문가, 투자전문가, 은퇴·보험전문가들이 모여 주요 이슈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상속·증여 절세 △가업승계 및 지분이전 △부동산 매각 세 부담 최소화 △법인 설립 및 전환 등 세금 전반에 걸친 플래닝을 해주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전담조직 GWM(Global Wealth Management)을 운영하고 있다. GWM은 슈퍼리치를 대상으로 국내외 자산관리와 가업승계 컨설팅을 비롯해 투자은행(IB)의 강점을 살린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까지 제공한다. GWM에서 진행하는 패밀리 오피스는 GWM 고객 가운데 매년 10곳 안팎의 가문을 선정해 글로벌 투자와 자산승계, 세무·절세, 부동산 시장 등 패밀리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GWM은 기업 오너들을 위한 서비스도 넓혀가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 기수를 맞이한 '오너스포럼'은 기업 오너들을 초청, 기업 경영과 자산관리, 승계 관련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을 보유한 SNI(Success & Investment) 기반으로 투자파트너형 '멀티 패밀리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을 위해 가문별 전담위원회를 구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멀티 패밀리 오피스 고객은 기관 투자자처럼 삼성증권의 각종 투자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
삼성증권이 운영하는 패밀리오피스 전담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는 삼성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중에서도 1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 대상으로 한다. 현재 80여개 가문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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