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남민우 대표와 딥엑스 김녹원 대표(오른쪽)가 지난 3일 딥엑스 판교 본사에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딥엑스 제공
딥엑스가 국내 통신장비 기업 다산네트웍스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생태계를 구축할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일 판교 본사에서 딥엑스 김녹원 대표이사, 다산네트웍스 남민우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DX솔루션’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합작법인은 딥엑스가 양산하는 반도체 칩을 활용한 응용 모듈이나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최종 고객사를 지원하는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는 네트워크 및 전장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및 시스템온칩(SoC) 칩을 기반으로 자동차 및 네트워크 시스템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하드웨어 모듈과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해 글로벌 AP 및 SoC 반도체 회사에 역 라이선스를 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장기간 노하우와 기술력을 쌓아 왔다. 딥엑스는 이 같은 다산네트웍스의 업력으로 현재 개발된 AI 반도체 제품을 여러 응용 분야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이번 합작법인 DX솔루션 설립을 하게 됐다.
딥엑스는 올해 하반기 제품 양산을 앞두고 지난 4월 대원CTS와의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총판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DX솔루션 뿐만 아니라 중국과 대만, 미국, 국내에 10개 이상의 벨류체인 파트너를 구축하고 있으며 20여개 이상의 잠재적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크기가 방대하지만 각 응용 분야별로 시장 요구가 다변화돼 있다. 시장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공략하려면 해당 시장에 대한 업력을 축적하고 있는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DX솔루션의 설립은 딥엑스 기술의 레퍼런스를 구축하기 위함이었다. 딥엑스가 AI 반도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최고의 기술, 제품, 양질의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구축 파트너들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력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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