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Amundi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유일 설비투자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6개월 수익률 50%를 넘겼다.
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HANARO CAPEX설비투자iSelect’ 최근 6개월 수익률(4월30일 기준)은 54.50%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연초 이후로 따져도 각각 34.53%, 32.28%를 가리키고 있다.
CAPEX는 기업이 물리적 자산을 획득·개발·유지하는 데 드는 자금으로, 주로 설비투자 비용을 의미한다. 적극적 설비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기업들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그 수요를 소화할 수 있는 관련 기업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 등 각국 정보를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원자력과 풍력 발전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시점이다.
해당 ETF는 신재생에너지 전환 핵심인 설비투자 산업에 투자하며 ‘iSelect CAPEX 설비투자 지수’를 추종한다. 설비투자 관련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엄선해 점수화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국내 중공업 기업 가운데 설비투자 증가 및 수혜가 예상되는 발전, 전력, 건설, 공작 분야 상위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LS, 두산밥캣, 한국전력 등이 있다.
김현빈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되는 이 시점이 설비투자 관련 기업의 투자 적기”라며 “이 ETF는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효과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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