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CCTV 및 통합관제센터에 적용
국내 최초 국산 AI반도체를 해당 서버에 사용
코오롱베니트가 건설현장 안전 모니터링을 위한 비전AI 실증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사진은 코오롱글로벌 통합관제센터. 코오롱베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오롱베니트가 최초로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사용해 건설현장 안전모니터링을 위한 '비전AI 실증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9일 코오롱베니트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차세대 비전AI 기술을 건설현장에 적용하고 기술 검증 및 사업성 증명에 나선다. 국산 AI반도체(NPU)를 건설업계에 적용한 비전AI 실증 최초 사례다.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글로벌 건설현장에 설치된 CCTV와 통합관제센터에 비전AI를 적용해 객체감지 속도와 정확성을 한 단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안전모 미착용 단속 △미끄러짐 및 넘어짐 확인 △발화점 감지를 통한 화재예방 등 건설 현장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코오롱베니트는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의 최신 X330를 탑재한 AI전용 서버를 추가 확보했다. 전사 AI인프라 통합 공간인 AI 브레인 랩과 R&BD의 AI전문 인력들을 투입해 기술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에도 AI 인프라에 대한 운영역량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비전AI의 사업적 활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프로젝트 완수 후 대규모언어모델(LLM), 소형언어모델(sLLM) 등과 연계해 제조, 건설, 유통 등 산업영역에 특화된 비전AI 기술을 계속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서비스'를 최종 목표로 한다.
한현 코오롱베니트 R&BD본부장은 "코오롱베니트는 R&BD본부를 중심으로 AI 기술 내재화 및 사업화 연계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이번 실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사업화의 가능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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