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전년 동기보다 8% 감소
하반기 BOE 등 장비 수주 이어질 전망
"올해 연간 실적 '상저하고' 뚜렷할 것"
디엠에스 중국 웨이하이 사업장 전경. 디엠에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디엠에스가 올해 1·4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올 2·4분기부터 실적 회복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디엠에스는 올해 1·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 줄어든 약 372억원이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억원에서 54억원으로 21% 감소했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올해 1·4분기에 장비 출하가 예상보다 적어서 실적 역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며 "하지만 장비 수주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올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를 중심으로 수주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반적인 실적은 '상저하고'(상반기 나쁘고 하반기 좋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엠에스는 △세정(클리너) △현상(디벨로퍼) △박리(스트리퍼) △도포(코터) 장비 등 화학약품을 이용하는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풀라인업을 갖췄다. 이들 장비를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BOE와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에 활발히 공급한다.
디엠에스는 올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투자 재개 움직임에 따라 실적 계선이 예상된다. 실제로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최근 청두 지역에 8.6세대 OLED 공장을 착공했다. 관련 투자는 11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BOE 외에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디엠에스는 중국으로부터 장비 수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디엠에스가 올해 전년보다 64% 늘어난 2700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9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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