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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돌아온다' LG엔솔부터 에코프로까지...유럽 인터배터리 총출동

'2차전지 돌아온다' LG엔솔부터 에코프로까지...유럽 인터배터리 총출동
3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셀투팩(Cell To Pack) 컨셉의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 플랫폼이 전시돼 있다. CTP는 셀→모듈→팩 단계로 제조되던 기존 방식에서 중간 모듈을 생략하고 셀-팩 구조로 배터리팩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2024.3.6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시장 침체에도 다음달 유럽에서 열리는 2차전지 박람회에 국내 배터리사들이 대거 참가해 미래 준비에 고삐를 죈다.

1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19~2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는 총 66개의 기업·정부기관 등이 참석한다. 인터배터리는 2013년 시작한 2차전지 전문 전시회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코트라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2022년까지 국내에서만 열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했다.

이 가운데 대학, 기관 등을 제외한 일반 기업은 54곳이다. 지난해 50곳 대비 소폭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금양 등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에코프로도 첫 참가 의사를 밝혔다.

전세계적인 수요 둔화에도 유럽 인터배터리 참가 기업이 늘고 있는 이유는 전기차 전환이 대세라는 이유때문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시장이 침체됐지만 어차피 가야 할 길은 맞다”며 “(관련 기업들은) 전기차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66곳의 한국 기업·정부기관 가운데 70% 이상이 유럽 인터배터리에 처음 참가한다.

이들은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2차전지 소재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한국 기업 가운데 가장 큰 부스를 꾸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 사 대표 제품과 함께 ESS도 앞세울 전망이다. 양사 모두 최근 실적 설명회에서 ES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첫 참가하는 에코프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각각 2차전지 밸류체인, 2차전지 소재(동박)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릴 것으로 예측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