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QD-LED 시제품. 삼성디스플레이 제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발광다이오드(LED),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 분야 연구 성과를 정리한 논문 4편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ID가 매년 북미 지역에서 개최하는 디스플레이 전문 학회 및 전시회인 '디스플레이 위크' 참가, 56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4편의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디스플레이 위크에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연구원들이 참석해 매해 수백 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이 중 각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낸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된다.
올해는 QD 연구로 2023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모운지 바웬디 교수의 기조 강연 및 QD 특별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이 적용된 'FSI'의 레퍼런스 모니터가 '올해의 디스플레이 응용제품상'을 수상하는 등 QD 패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하재국 프로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연구소 공정연구팀은 '잉크젯 프린팅 공정으로 구현한 자발광 QD-LED 기술' 연구를 소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QD-LED는 무기물 QD를 이용해 레드·그린·블루(R·G·B) 픽셀을 구성한 디스플레이로, 색 표현력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QD 표면에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고 안정성을 높여 QD를 잉크처럼 프린팅하는 공정을 구현, QD-LED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중소형사업부의 김태웅 프로와 연구팀은 '초저곡률 구현을 위한 플렉서블 박막트랜지스터 기술'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이 1R(반지름이 1mm인 원의 휜 정도)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박막트랜지스터(TFT) 관련 소재, 구조, 공정을 개발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TFT는 20만회의 폴딩 테스트 등을 견디는 등 실제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동현 프로와 디스플레이연구소 모듈연구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베젤 최소화 연구', 정우현 프로와 생산기술연구소 설비요소기술개발팀의 '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위한 글래스 마스크 연구'는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창희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전 세계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한 데 모이는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없던 기술을 선도적으로 선보이고 차세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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