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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마케팅 솔루션 '데이터라이즈' 150억 투자 유치[주간 VC 동향]

서브컬처 게임 개발 '지피유엔'에
카카오·코나벤처, 17억 시드 투자

마케팅 솔루션 기업 '데이터라이즈'와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GPUN)'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라이즈는 최근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사로 나섰으며, 기존 투자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데이터라이즈는 이커머스를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을 서비스하고 있다. 간단한 설치만으로 사이트와 고객 데이터를 자동 수집 및 분석하고,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화 캠페인 소재 제작, 오디언스 설정, 발송, 운영, 결과 분석까지 자동화한다. 분석된 데이터는 캠페인 활용 외에도 주요지표, 퍼널, 코호트, 세그먼트 지표로 정리돼 이커머스 성장에 필요한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라이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배 가량 성장했으며, 서비스 유지율은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총 500여개 이상의 고객사가 사용 중이며, 광고비 대비 수익(ROAS)은 3854%에 달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과 함께 기술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지피유엔도 최근 17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 코나벤처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올해 설립된 지피유엔은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에서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승리의 여신' 디렉터 출신인 최주홍 대표와 시프트업,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개발진으로 구성됐다.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테라리움'은 외계생명체에 침략당한 인류가 지하로 피신, 지구 수복을 위해 싸워나가는 과정을 그린 서브컬처 메카닉 슈팅 게임이다. 지하 기지 테라리움 사령관이 돼 안드로이드 파일럿을 육성하고 전투 로봇을 개발하는 내용으로, 모바일에서 3D로 즐길 수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테라리움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 후 내년까지 핵심 플레이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주홍 지피유엔 대표는 "마니아층을 사로잡는 콘텐츠와 새로운 시도를 결합해 전 세계 게임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게임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