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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입맛’ 몰리는 성수… 분식부터 디저트까지 없는게 없네

식음료 팝업스토어 성지로
크림 아뜰리에·짜파게티 분식점
직접 제품 맛보고 레시피 체험도
잘파세대 데이트 명소로 급부상

'요새 입맛’ 몰리는 성수… 분식부터 디저트까지 없는게 없네
지난 6일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삼립 정통크림빵 60주년 팝업스토어 '크림 아뜰리에'에서 방문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있다. SPC 제공
팝업스토어의 성지가 된 서울 성수동이 잘파 세대의 데이트 명소는 물론 한 끼 식사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다양한 식음료 회사들이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시식, 식사, 디저트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됐기 때문이다.

12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서울 성수동에 삼립 정통크림빵 60주년 팝업스토어 '크림 아뜰리에'를 지난 6일 오픈했다. 크림 아뜰리에에서는 총 9가지 크림 레시피를 직접 맛보고 경험해 볼 수 있다. AI가 만든 레시피 크림 3종, 셰프 시그니처 3종, 꿈의 맛 3종 등 총 9가지 맛 중 3가지 맛을 직접 선택해 맛 볼 수 있다. 시식 후에 가장 맛있었던 크림 맛에 투표를 하면 퇴장할 때 해당 크림이 듬뿍 들어간 크림빵을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별도로 포장해 준다. 크림 아뜰리에 팝업은 오는 15일까지 운영 할 예정이다. 운영이 종료되면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크림빵을 실제로 제품화해 출시할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올해 출시 60주년을 맞은 정통 크림빵은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브랜드 최다 판매 크림빵'으로 KRI 한국기록원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농심도 성수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짜파게티 팝업스토어 '분식점'을 운영 중이다. 1984년 3월 출시, 올해 불혹(40세)에 접어든 짜파게티를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식존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조리된 요리를 주문할 수 있고, 한강에서처럼 직접 농심의 다양한 라면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주문조리는 짜파구리, 마라짜파게티, 파김치 및 치즈토핑 짜파게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셀프조리는 신라면과 너구리가 제공된다. 플레이존에서는 다양한 짜파게티 관련 체험이 가능하며, 본인의 짜파게티 취향을 입력하면 운전면허증 같은 짜파게티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또 '인생네컷' 등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농심은 짜파게티 팝업스터어 운영과 함께 짜파게티를 업그레이드한 '짜파게티 더 블랙'을 출시했다. 짜파게티 더 블랙은 기존 유탕면인 짜파게티와 달리 건면 스타일로 면에 칼슘을 첨가했다. 또 첨가하는 소스와 건더기도 더 풍성해지고 깊어졌다.


빙그레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성수동 카페거리에 '투게더 50주년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1974년 처음 선보인 아이스크림 투게더를 기념하기 위한 팝업스토어로 '투게더 세상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디저트 존에서는 방문객이 다양한 토핑을 선택해 투게더를 직접 시식해 볼 수 있고, 프로그램 참여 또는 성공 인증 시 다양한 굿즈를 제공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