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로 이동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세운메디칼이 장중 신고가를 돌파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경쟁이 갈등 양상에 돌입하면서 의료기기 등으로 관세 범위가 넓어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이유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10시 현재 세운메디칼은 전 거래일 대비 10.41% 오른 3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주가는 12.93% 오른 3145원까지 거래됐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고 태양광, 배터리 등에도 관세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총 3000억달러(약 411조원) 규모 관세에 대해 재검토를 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특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100%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미국이 주사기 등 중국산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무역 분쟁이 더 격화될 예정이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실제 조치로 이어질 경우 중국의 보복 조치가 예상돼 전 세계 공급망이 다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증권가 관측이 나온다.
이 가운데 새롭게 의료기기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의약품 주입용 카테터 등 소모성 의료기기를 제조하고 있는 세운메디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 회사는 의약품 주입용 카테터 외에도 의료용 흡인기 등 관련 10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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