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엠아이텍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1만300원으로 높였다.
14일 SK증권 허선재 연구원은 "엠아이텍의 1·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7.2% 늘어난 133억원, 영업이익은 34.5% 늘어난 54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유럽 매출 회복, 수익성이 좋은 담도 매출 비중 상승으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40%대 분기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매출액은 아시아가 11.8% 줄어든 65억원, 국내도 18.3% 감소한 29억원을 올렸고, 유럽은 852.7% 급증했다. 미국 등 기타 지역은 8.9% 줄어든 12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매출 회복이 아시아와 국내 매출 하락분을 상쇄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허 연구원은 "파트너사인 올림푸스와의 독점 유통 계약이 3·4분기 만료될 예정이며 빠르면 8월 판가 인상을 수반한 재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수의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가 엠아이텍의 유럽 유통 라이선스 재계약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2021년 일본 시장 재계약 당시 이뤄진 약 20~30% 수준의 판가 인상을 기대해봐도 좋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림푸스의 태웅메디칼 인수 무산에 따른 반사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인수 무산의 주요 원인은 제품 데이터 이슈인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향후 엠아이텍이 태웅메디칼의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흡수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1만300원으로 상향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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