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美·中, AI 위험성 관리한다...첫 논의 시작

美·中, AI 위험성 관리한다...첫 논의 시작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 위험성을 관리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양국 고위급 대표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AI 위협 관리 방안을 협의하는 비공개 회담을 열었다.

이번 AI 회담은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열렸다.

이후 올해 1월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태국에서 만나 AI 회의 개최에 합의했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한 후 "수주 안에 회담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업계는 이번 회담이 AI 기술에 폐쇄적인 접근 방식을 가진 중국의 생각을 엿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미국안보센터 임원 겸 군사 전문가 폴 샤레는 "미국과 중국이 AI 안전성 향상 방안에 대한 솔직한 논의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며 "AI와 관련된 사고 위험은 매우 높고, 결과도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AI의 군사적 활용 문제도 의제로 다룰 가능성이 있다. 앞서 한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국은 AI 발전을 중요한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아 민간과 군사, 국가안보 분야에서 급속도로 역량을 키웠다"며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