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국내 대표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ARIRANG고배당주’가 분배금 지급 주기를 기존 ‘분기’에서 ‘월’로 바꾼다.
16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기존 분기별로 지급되던 ‘ARIRANG고배당주’ 분배금 지급 주기가 월 단위로 변경된다. 지난 14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따. 이달 말까지 해당 ETF를 보유하면 6월 초부터 지급되는 월 분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매월 안정적인 배당 지급을 통한 현금 유동성 확보를 원하는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 2022년 6월 ‘월 배당(월 분배) ETF’가 국내 처음 출시된 이후 이 시장은 몸집을 크게 불렸다.
해당 ETF는 월 분배 전환 이후에도 기존 분기 분배와 유사한 수준인 5~6%대 분배금(연 분배 환산 시)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분배율 6.03%(주당 730원)를 기록하며 국내주식 고배당주 ETF 중 1위를 기록했고, 월 분배 변경 전인 지난 4월에는 5.17%(주당 750원)로 분배했다. 최근 5년 평균으로 따지면 해당 수치는 5.22%를 가리킨다.
규모도 대폭 키웠다. 지난 2012년 8월 상장 이후 지난 10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2902억원이다. 국내주식 고배당주 ETF 중 최대 규모다.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중 예상 배당 수익률 상위 30위 이내 고배당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과거 배당 수익률이 아닌 미래 예상 배당 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으로, 매년 높은 수준의 배당이 기대되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변경하고 있다.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하면 최근 1개월 수익률(9일 기준)은 3.01%, 6개월 22.30%, 1년 26.23%다.
연초 이후와 상장 이후로는 각각 15.82%, 110.61%다.
하나금융지주(6.59%), KB금융(5.79%), 기아(5.39%), 기업은행(5.36%), BNK금융지주(4.98%), 우리금융지주(4.94%), JB금융지주(4.91%), 한국가스공사(4.52%), 삼성카드(4.34%), 신한지주(4.17%)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 상품은 10년 이상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며 성과가 입증된 국내 대표 고배당 ETF”라며 “매월 안정적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 수요를 반영, 이번에 분배 주기 변경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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