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마켓. 사진=오아시스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16일 지어소프트가 보여준 신선식품 플랫폼에서의 수익성에 주목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어소프트는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66억5000만원, 영업이익 6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9%, 719.9% 오른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KB증권 김현겸 연구원은 "최대 실적의 원인은 자회사 오아시스 마켓의 온·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시너지를 통한 최적의 재고 관리다"라며 "오아시스 루트를 통한 판관비 효율화, 생산자 직소싱을 통한 원가 절감, 낮은 광고선전비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 규모는 2019년 17조2000억원에서 2023년 40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23.6%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이상 기후로 인한 식품 및 외식 물가의 급등과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는 고금리는 합리적 소비 즉, 불황형(가성비) 소비로 이어질 전망이다"라며 "이에 온라인 신선식품 플랫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어소프트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약 128만주(100억원)에 대한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분을 제외한 유동주식수의 약 11.5%인 대규모 매입이다.
김 연구원은 "이는 1·4분기 기준 1215억원의 풍부한 현금성 자산 보유에 따른 자신감이자 주가 부양 의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무인결제시스템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현재 기술 고도화를 통한 제품 개발 막바지로 추정되며 빠르면 하반기부터 오아시스 직영 매장에 도입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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