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대전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2024년 녹조대응 전담반’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4일 대전 본사에서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년 녹조대응 전담반’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녹조는 주로 하절기의 높은 온도와 집중강우로 인한 오염원 유입으로 대량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올해는 봄철부터 이어지는 빈번한 강우와 잦은 이상고온으로 녹조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사는 평년보다 한 달 앞서 지난 4월부터 5월 초까지 댐·보 오염원 사전점검을 한 바 있다.
이번 전담반은 녹조 발생에 유기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 부서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발생 원인 예방부터 사후 발생 녹조 집중제거와 취·정수 처리 고도화를 통해 먹는 물 안전성 강화에 이르는 전 주기적 관리를 위해 구성됐다.
전담반은 △상황반 △수도운영반 △기술지원반 △현장대응반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각 분과는 올해 10월까지 △방치축분 등 오염원점검과 △녹조 제거설비 운영 △댐·보 연계운영 및 정수처리강화 의사결정 △녹조 발생 예측 기술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해 녹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담반 운영방안 논의에 이어 국내·외 녹조 대응 현황 및 향후 관리방안을 공유하고 녹조 대응을 위한 중장기 추진계획 등이 함께 논의됐다.
녹조대응전담반 운영을 총괄하는 오은정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은 “올해 이상기후로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예상돼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격변하는 기후에 맞춰 녹조대응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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