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오케미칼이 충남 공주에 준공한 피치 공장. 포스코퓨처엠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피앤오케미칼이 2차전지용 음극재 핵심 소재의 연내 양산에 한발 더 다가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월 양산부품승인프로세스(PPAP) 품질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PPAP 인증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가 품질과 안정성 등 제품의 양산 적격성을 입증하기 위해 제출하는 절차다.
제품 품질 관리능력과 양산 준비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승인 획득이 제품 양산 및 출하의 전제조건이 된다. 피앤오케미칼은 PPAP 조기 인증을 완료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포스코퓨처엠과 협의체를 구성해 인증을 추진해왔다.
피앤오케미칼은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화학분야 사업확장을 위해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회사로 포스코퓨처엠이 51%, OCI가 49%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지난해 8월 2차전지의 음극재용 필수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생산을 위한 공장을 준공하고 현재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정유사의 부산물을 사용해 제조하는 음극재용 피치는 배터리 저팽창 및 장수명을 목적으로 천연 및 인조흑연의 표면 코팅에 사용된다.
피앤오케미칼은 기존에 전량 수입해 사용하던 피치 국산화를 위해 1단계로 연 1만5000t 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향후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추가로 연 2만5000t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피앤오케미칼은 현재 양산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단계인 고객사의 4M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4M은 인력(Man), 설비(Machine), 재료(Material), 관리방법(Method) 등 제품 생산 과정에서 품질 관리에 중요한 4가지 요소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인증하는 것이다.
4M인증까지 마무리되면 양산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피앤오케미칼은 올해 하반기까지 4M 인증을 마무리하고 연내에 양산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지난해 6월 태스크포스 협의체를 구성해 양산을 위한 PPAP 품질인증을 조기에 완료했다"면서 "다만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품 생산 및 품질 안정화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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