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하남·남양주선 노선도. 서울 강동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와 경기 하남시가 지하철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구간인 강동·하남·남양주선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지난 4월 30일 경기도에 제출한 데 이어 5월 14일 서울시에도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경기도가 주관해 추진 중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 강일동에서 하남시, 그리고 남양주시까지 연장하는 철도 건설사업이다.
9호선이 연장됨에 따라 서울·경기권 주민들은 대중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이용객 급증에 따라 예상되는 극심한 혼잡을 우려하고 있다.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 공청회에서도 하루 이용 수요가 4만 명이 넘는 944정거장(하남) 및 946·947정거장(남양주시)의 경우, 급행열차와 일반열차의 동시 운영이 필요하다는 철도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강동구와 하남시가 강동·하남·남양주선의 △944정거장 일반열차 연장 운영 △943~944정거장 통합 공구 추진 및 조기 개통 등을 위한 ‘공동대응 협력 TF 추진단’을 구성해 현안 해결에 나섰다. 해당 노선의 열차 운영 계획에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해 강동구는 먼저 하남시와 함께 지난 4월 30일 경기도(철도건설과)에 공동건의문을 제출한 바 있으며, 뒤이어 5월 14일 서울시(교통정책과)에도 공동건의문을 제출했다.
공동건의문에는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와 하남시 미사지구 주민 약 16만 명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한 건의사항이 담겨있다.
주요 내용은 △일 평균 이용 수요가 약 6만5000명에 이르는 943·944정거장의 수요 분산을 위해 944정거장까지 일반열차 연장 운영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943~944정거장 통합 공구 추진 및 조기 개통 등에 대한 건의다.
강동구와 하남시는 사업을 주관하는 경기도 및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944정거장 일반열차 연장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열차 내 혼잡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와 서울시를 비롯한 각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9호선 연장을 비롯해 올 하반기 개통이 예정된 8호선 별내선 연장 등 격변하는 강동의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해 혼잡 완화, 대중교통 연계 등 주민 이용 편의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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